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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이상의 풍미를 즐기려면 `발렌타인 12`


매일경제

발렌타인 12는 12년산 위스키 답지 않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낸다.
위스키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술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41] 때로는 12년산 위스키가 21년산 위스키보다 큰 기쁨을 준다.
12년산이 21년산보다 맛있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한 병에 4만원 남짓하는 12년산 위스키를 큰 기대 없이 마셨을 때 그 맛이 준수하면 즐겁다.
한 병에 30만원을 호가하는 21년산 위스키를 앞에 두고는 큰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어지간히 술이 맛있지 않으면 실망이 크기 십상이다.
오늘의 주인공, 발렌타인 12(12년산)는 부담 없이 즐겁게 먹기 좋은 스카치 위스키다.
손이 덜덜 떨릴 만큼 비싸지 않고 맛도 훌륭하다.
두고두고 즐기기에 이만한 술은 드물다.
발렌타인 12는 밝은 호박색이다.
전형적인 위스키 빛깔이다.
12년산 위스키 냄새는 사나운 구석이 있다.
피트, 바닐라향 같은 것들이 노골적으로 콧구멍을 파고든다.
젊은 위스키의 특징이다.
이 거친 맛을 즐기는 술꾼도 있다.
발렌타인 12의 향은 순하고 부드럽다.
단내가 은은하게 퍼진다.
향처럼 맛도 점잖다.
술의 표면에 기름칠을 하기라도 한 듯 혀에서 미끄러진다.
약간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크리미하다.
꿀맛과 바닐라향이 느껴진다.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다.
생강향이 살짝 비치는 것 말고는 스파이시함은 느끼기 어렵다.
피트향도 거의 나지 않는다.
냄새 때문에 양주를 못 마시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끝맛은 꽤 강하다.
짙은 캐러멜 맛과 끈적끈적한 바닐라향, 오크통 냄새가 매력적으로 뒤섞인다.
끝맛이 꽤 오래 지속된다.
가장 끝에는 약간 짭조름한 맛이 난다.
온더록에서도 훌륭하다.
온더록에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위스키가 있다.
발렌타인 12는 얼음을 만나도 제 몫을 한다.
온도가 낮아져 향이 움츠러들기는 하지만 약간 부담스러웠던 크리미함이 거의 사라지고 단맛이 덜 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더 좋아진 느낌이다.
개성 있는 끝맛은 그대로다.
맨 끝에 짠맛은 오히려 선명해진다.
위스키를 마실 때 초콜릿을 먹어보자. 위스키가 초콜릿의 기름층을 녹여 초콜릿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만 입안에 남는다.
덕분에 위스키의 풍미는 더 돋보인다.
실제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투어를 가면 안주로 초콜릿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발렌타인 12는 잘 만든 12년산 위스키다.
제 가격 이상의 실력을 낸다.
스코틀랜드 밀튼더프, 글렌버기 등 50개 양조장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섞어 만든다.
주류 대회인 '스카치 위스키 마스터스'에서 2013년과 2015년 각각 '숙성기간 12년 이하 블렌디드 위스키'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품질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초심자의 입문용 위스키로 적당하다.
주류 전문점에서 750㎖ 한 병에 약 4만원이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특별한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발렌타인 중에서는 30년산인 발렌타인 30이 최고급이다.
'스카치 위스키의 최고봉' '위스키 숙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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